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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의 진화 - ‘자유로부터의 도피’
제목 스마트폰의 진화 - ‘자유로부터의 도피’
작성자 대표 관리자 (ip:)
  • 작성일 2014-08-17
  • 추천 추천 하기
  • 조회수 1664
  • 평점 0점

스마트폰의 진화 - 자유로부터의 도피

 

시대가 변하면서 과학 또한 발전했다. 과학 발전은 우리 생활에 많은 유익함을 주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스마트폰이다. 어디에 있든 인터넷을 사용하여  다양한 서비스(예약, 송금, 결재 등)을 사용해서 그곳에 가지 않고 멀리서도 모든 것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제 스마트폰은 우리 생활의 필수품이라고 할 정도다. 그 스마트폰의 종류도 점점 다양해지고 기술 또한 발전해가고 있다.

 

2011년 말에는 화면이 휘어지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갖춘 콘셉트 스마트폰이 공개되었다. 플렉시블(flexible)잘 구부러지는, 유연한 이라는 뜻을 지닌 단어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는 말 그대로 구부러지는 디스플레이를 말한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딱딱한 패널이 아닌 얇으면서 휘어지는 성질을 가진 이 디스플레이는 천편일률적인 현재의 스마트폰 디자인에 큰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기대된다. 일부 언론에서는 삼성전자가 내년 상반기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양산할 예정이라고 보도하고 있으며, 삼성과 애플은 이미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와 관련된 디자인 특허를 출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디바이스와 사용자간의 간격에 따라 화면에 표시되는 글자와 그림의 크기가 자동으로 조정되는 방법에 관한 특허를 출원해 관심을 모았다. 가령 아이패드로 지도 앱을 사용할 때 사용자와의 거리를 인식해 자동으로 최적의 크기로 표시해 주는 기술이다. 아이패드를 얼굴 가까이 가져오면 지도는 축소되고, 멀어지면 확대되어 굳이 손가락을 사용해 지도를 확대하거나 축소하는 수고를 덜어 준다.

이러한 인식 기능은 이미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안드로이드에서는 얼굴을 인식해 자동으로 잠금을 풀어주는 보안 설정 방식을 제공하고 있으며, 사용자의 눈을 인식해 화면을 유지시키거나 자동으로 꺼지게 만드는 기술도 이미 도입됐다. 시각적 인식 기술뿐 아니라 음성인식 기능도 이미 일상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아이폰의 시리는 사용자의 음성 명령을 인식해 검색 결과를 제공해 주고, 앱을 실행시켜 주며, 심지어는 SNS 작성이나 영화 예매까지 대신해 준다. 사용자가 작은 화면에서 제공하는 가상 키보드를 일일이 타이핑하며 오타를 내는 일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인식률과 작업의 효율성이라는 부분을 제외하고 보면, 기술적으로는 실현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스마트폰이 터치로부터 자유로워진다면 화면에 지문이 묻는 걱정으로부터도 해방될 것이다.

 

 또한 올해 구글은 구글글래스를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구글글래스는 안경에 스마트 디바이스의 기능을 접목한 아이템으로 안경을 착용한 상태로 현재 보고 있는 것을 그대로 사진으로 찍거나 동영상으로 기록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증강현실을 이용한 길 안내 및 주변 정보 확인, SNS 이용은 물론 친구들과 영상통화까지 즐길 수 있는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말하자면 얼굴에 착용하는 스마트폰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다보니 부작용이 생기게 되었다. 바로 팝콘 브레인이다. 팝콘이 빠르게 튀어오르는 것처럼 사람이 디지털기기의 즉각적이고 강한 정보에만 익숙해져서 사람의 감정이나 진짜 현실에 대해서는 무감각해지는 뇌 구조를 말한다. 스마트폰으로 보는 세상은 항상 자극적인 콘텐츠가 많고 빠르게 변하는데 거기에 익숙해지다 보니 현실세계의 속도가 아무렇지 않아 뇌에 자극이 되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감정이 무뎌지고 웬만한 일에는 반응하게 되지 않게 된다. 이런 결과는 뇌에서 생각 중추를 책임지는 회백질의 크기가 줄어들어서 뇌구조 자체가 바뀐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다.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뇌구조가 바뀐다니 너무나도 무서운 일이다.

 

또한 최근 스마트폰 의존증이 높아져가는 현대인들의 생활 패턴 변화에 대한 우려 섞인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기도 한데, 구글글래스와 같은 안경형 스마트폰이 출시된다면 이러한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안경을 착용한 상태로 잠드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그런데 기술의 발전은 우리의 예상보다도 빠른 듯 보인다. 아직 구글글래스도 정식으로 출시되지 않은 상황이긴 하지만, 이번에는 눈에 착용하는 콘택트렌즈에 기본적인 정보를 보여주는 기술이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다.

과학소설 등에서 자주 나오는 바로 그것이다. 사람의 몸, 특히 뇌에 칩 등 인공적인 장치를 삽입함으로써 별도의 외부 장치 없이도 PC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뜬구름 잡는 기술 같지만 사실 오래전부터 실제로 연구 중이며, 실제로 RFID 칩을 삽입한 상태로 생활하는 사람도 있다. 어떻게 보면 안경형 장치의 발전형이라고 볼 수 있다.

스마트폰이 보급된 지 불과 수년 동안 사람들은 어느 새 스마트폰의 노예가 되어 버렸다. 스마트폰이 제공하는 유용하고 편리한 서비스에 익숙해져 버렸으니 여기에서 벗어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더더욱 의존하게 될 것이며, 그 연장선상에는 구글글래스와 같은 일체형 디바이스가 기다리고 있다.

조지 오웰의 대표작인 《1984년》의 오세아니아는 자유는 굴종, 전쟁은 평화, 무식은 힘이라는 슬로건과 빅 브라더라는 독재자를 내세운 정부이다. 이 사회는 개인의 자유, 생각 따위는 통제될 뿐만 아니라 집, 광장, 거리 등에 설치된 텔레스크린과 마이크로폰, 사상경찰에 의해 24시간 철저히 감시된다는 설정을 하고 있다.

그런데 현재 우리는 어쩌면 이런 사회에 살고 있는지 모른다. 누군가가 마음을 먹기만 하면 자신이 의식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스마트폰을 통해 자신의 위치는 물론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무엇을 먹는지도 알 수 있는 상황이 되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이 위치 추적기요, 신용카드요, 전자화폐이며 감시카메라의 기능을 하고 있으며 이를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에리히 프롬은 인류는 더 많은 자유를 획득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말한다. 인류 문명의 발달은 자유로운 영역을 확대하는 과정과 궤를 같이 한다는 말이다. 그런데 아이러니컬하게도 자유영역의 확대를 위해 달려온 궤적이 더 큰 억압과 부자유의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진단한다. 이렇게 볼 때 우리가 누리는 스마트폰의 편리함은 곧 자유로부터의 도피인 셈이다. 스마트폰은 더 편리하고 유용한 이기이며 매우 저렴한 비용으로 무한대에 가까운 정보를 획득할 수 있는 수단이다. 하지만 이런 기능이 곧바로 자신을 얽어매는 족쇄가 되고 텔레스크린이 되어 감시당하는 상황이 되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의 경이로운 진화를 보면서 마냥 즐거워만 할 수 없는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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